꽤 오랜 시간 공들였는데 이제 접으려고 한다

꽤 오랜 시간 공들였는데, 이제 접으려고 한다.


학생 때 구상했던 것이니, 지금으로 벌써 10년 전쯤의 이야기다.


AI가 생기면서 간간히 개발할 수 있게 되었고, 예전에 채팅으로 코드를 주고받던 때부터 시작해서 나름대로 고생해봤다.


도메인도 직접 샀고, 이곳저곳 옮겨 다녔다.


호스팅 사이트도 여러 번 바꿔봤고, 백엔드 언어도 Python/Django에서 PHP로 바꿔봤다.


이유는 단순했다.


속도 때문이었다.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굳이 더 이상 할 필요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얻은 것도 많았다.


하고 싶은 것과 돈이 되는 것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이런 플랫폼 형태는 혼자서 일으키기가 어렵다는 것.


지금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에는 더 그렇다고 느낀다.


웹이나 앱처럼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은 초기에 반응이 없다면, 1~2년이 지나도 사람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가장 심했던 건 AI가 하루 종일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세상 속에서, 작은 서비스가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나 또한 저품질 AI 데이터를 만들었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