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에서 유튜브까지, 솔직한 부업 여섯 가지
유튜브나 X를 오래 스크롤하다 보면 늘 같은 말이 반복된다. AI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실인지 궁금해서 Codex를 구독하고 직접 실험을 시작했다. 다만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며 짬을 내 시도할 수 있는 영역은 처음부터 좁았고, 결과도 대부분 신통치 않았다. 6개월을 되돌아보니, 실제로 가능성이 보인 건 손에 꼽을 정도다.
1. X
Codex를 활용해 X 활동을 자동화하고, 게시물과 댓글과 상호작용을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했다. 일주일 정도 돌려보니 절망적인 수준은 아니었지만, 토큰 비용 대비 결과물이 효율적이지 않았다. 한번은 X가 해당 계정을 신고하고 제한을 걸기도 했다.
2. 웹 앱
학생 시절부터 품고 있던 아이디어를 챗 기반 AI로 하나씩 조립해 나갔다. 그땐 아직 CLI 기반 도구가 없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빠르게 다가왔다. 도메인 비용, 서버 비용, 여기에 AI 토큰 비용까지 겹치니 수익을 내기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유일한 대안은 애드센스였는데, 그게 계획이라면 차라리 이런 블로그를 운영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텔레그램
이미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텔레그램 채널도 수익화가 가능하고 설정도 꽤 간단하다. BotFather로 봇을 만들고 Python에 연결하면 거의 무제한으로 실시간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사용자였다. 텔레그램은 유입 경로가 비교적 폐쇄적이어서, 새 브랜드를 처음부터 키우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4. 자동 거래
자동 거래는 복잡한 감정을 남겼다. 보수적인 전략은 일부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거래가 곧바로 손익으로 이어지다 보니 늘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안전하게 접근하면 수익률이 낮아지고, 소액 시드로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
5. 앱
AI로 앱 아이디어 두 개를 만들어 구글 플레이에 올리고 AdMob도 붙였다. 결과가 좋았느냐면, 사실 그렇진 않다. 다만 서버를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었고, 두 앱 중 하나는 사용자가 꾸준히 늘었으며, AdMob 수익도 내가 특별히 손대지 않아도 서서히 올라갔다. 지금은 수입이 여전히 웃길 정도로 적지만, 꾸준히 앱을 계속 내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은 부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6. 유튜브
무엇보다 유튜브가 AI와 함께 추구할 가치가 가장 크다고 느껴진다. 몇몇 채널을 테스트하며 영상을 만들었는데, 여기서 가장 의미 있는 트래픽이 나왔다. 사용자 기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신호였다. 영상이라는 형식 자체가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자극해 사람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관심을 붙잡는 데도 강력한 선택지가 된다.
결론
약 6개월간의 테스트 끝에, 한국 사무직 근로자로서 AI와 함께 추구할 가치가 있는 부업으로 앱과 유튜브를 선택했다. 취미나 실력이 남들보다 정말로 뛰어나다면 AI로 거의 모든 플랫폼을 수익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우위가 없다면, 앱과 유튜브, 그중에서도 유튜브가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선택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