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x를 쓰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 모든 영역을 AI로 작업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아니다. AI를 아무리 잘 활용해도 중간중간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코드를 검토하고, 방향을 잡아주고, 미묘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은 여전히 많다. 그런데 그 발전 속도를 지켜보고 있으면 놀라울 정도다.
조금만 더 지나면 잘 만들어진 툴이나 소프트웨어는 일반 사용자들이 굳이 알 필요 없는 영역이 될 것 같다. 마치 CPU나 어셈블리어처럼 말이다.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원리를 몰라도 컴퓨터를 잘만 쓰고 있지 않은가.
물론 아주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다만 그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떨어질 거라 생각한다. 누구나 비슷한 수준의 결과물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되니까.
한편 재미있는 역설도 있다. 무언가를 만드는 일 자체는 점점 쉬워지는데, 그것을 저렴하게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결국 AI를 활용해서 뭔가를 하더라도 '원가절감'이라는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
그래서 앞으로는 개인 하나하나가 일종의 기업처럼 움직이게 될 것 같다. `원가절감`을 잘하면서 동시에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지금의 스타트업 CEO나 유명한 스타처럼 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흥미로운 건, AI라는 도구가 똑같이 주어져도 막상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회사 안에서도 그런 모습을 자주 본다.
근본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 하기보다, 지금 당장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으로 결과를 뽑아내는 것이 그 패착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먼 미래에는 이 부분마저도 AI가 해결해줄 것 같다. 대략 20년쯤 뒤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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